"외람되지만" 영어로 하면?
학교에서 토론을 하거나
회사에서 회의를 할 때
동의할 수 없는 제안을 듣게 되면 어떻게 하시나요?
침묵을 지켜야 할 때도 있겠지만
반대의 의견을 내어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도와야 할 때도 있습니다.
그럴 때 우린 반대 의견은 내지만 상대방을 존중하며
그와의 관계를 손상시키길 원하진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길 원할 겁니다.
그럴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바로 한국어론 "외람되지만"이죠.
한국어에서 이 표현은 매우 격식있는 표현인데요,
영어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있습니다.
오늘의 표현은 바로
with all due respect 입니다.
due는 합당한으로 해석할 수 있구요,
respect는 존경, 존중심이니까
직역하면 합당한 존중심을 가지고 말하자면 이라는 뜻입니다.
하지만 이 표현은 어느 경우이든
상대방의 의견에 반대한다는 걸 암시하기 때문에
그 의미가 온전히 전달되려면
말하는 톤과 목소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.
사실 말만 with all due respect 한다고 해서
아 정말 저 사람이 나에게 존중심은 가지고 있지만
어쩔 수 없이 반대를 하나보다 라고 생각하긴 쉽지 않죠.
실제로 영어권에서도 형식적으로나 비꼬는 듯한 투로
이 표현을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.
그러면 예문을 보면서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보실까요?
"With all due respect, I believe there is another approach we should consider for this topic."
외람되지만, 이 주제를 다룰 때 다른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.
"With all due respect, that's is the dumbest idea I've ever heard."
외람되지만, 이제껏 들은 소리 중에 젤 멍청한 소리네요.
두 번째 경우엔 비꼬기 위해 오늘의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.
오늘의 표현이 여러분이 의견을 제시할 때
조금 더 부드럽게 힘을 실어주길 바라면서
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.